스웨덴-핀란드 간 데이터 케이블 손상 발견돼…발틱해저에 이어

기사등록 2024/12/03 18:42:13 최종수정 2024/12/03 20:56:18
[AP/뉴시스] 중국의 벌크선 이펭 3호가 11월20일 덴마크주트란드의 그라나 시 인근 발틱해에 정박하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웨덴과 핀란드 간 육상 국경선을 가로지르는 데이터 케이블 선이 손상을 당했다고 3일 스웨덴 언론들이 보도했다.

스웨덴의 드라젠스 니헤테르 지는 케이블이 핀란드 영토 안에서 두 구간에 걸쳐 끊어지는 등 손상을 입었다고 스웨덴 전기통신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핀란드의 교통 통신 장관은 X에 "업체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케이블 손상으로 6000여 민간 사용자와 100여 기업체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스웨덴 관영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앞서 지난달 발틱해 해저에 깔린 2개의 데이터 케이블선 일부가 끊어진 것이 발견되었다. 한 가닥은 핀란드에서 독일로, 다른 가닥은 리투아니아에서 스웨덴으로 가는 케이블이며 사고 구간 모두 스웨덴 영해 내였다.

핀란드, 스웨덴 및 독일 당국이 조사를 개시했다. 당시 독일 국방장관은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으나 케이블 손상은 자연적 발생이 아니라 의도적인 파괴 공작인 사보타주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스웨덴은 해저 케이블 손상 수역에서 중국 선적의 선박이 목격되었다면서 중국에 설명 등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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