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유력해지며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간 지분 매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심을 자극했다.
고려아연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28% 오른 154만2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종가 기준 15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주가가 정점을 찍었던 10월29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90만원 초반대를 나타냈던 주가는 지분 경쟁 기대감이 커지며 연일 급등세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한다. 임시주총은 다음달 23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주총에서는 MBK·영풍이 요청한 신규 이사 선임건,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영풍·MBK파트너스(39.83%)와 최 회장 우호 지분(34.65%) 차이는 5% 내외로 추정된다.
막판 지분율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지분율 5% 내외로 추정되는 국민연금 등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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