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UN 장애인권리협약 협력단 출범

기사등록 2024/12/03 15:33:12

중앙부처, 장애단체 등 27곳 참여

장애 권리 실현할 실행 방안 모색

[서울=뉴시스] UN장애인권리협약 협력단이 3일 출범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장애포괄적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하는 국내 첫 UN장애인권리협약 협력단이 출범했다.

세계 장애인의 날인 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에 따르면 12개 공공기관, 11개 장애인단체, 5개 시민단체 등 27개 기관·단체가 UN장애인권리협약 협력단 발대식을 가졌다. 장애 관련 협력단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협력단은 범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미흡했던 장애포괄적 관점을 보완하고, 국제조약 이행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국제개발 현장에서 장애인 권리가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력단은 향후 ▲장애인권 관련 국제 이슈 발굴·조사 및 사례분석 ▲발굴된 이슈 관련 릴레이 포럼 운영 ▲이슈별 연구를 통한 과제도출 및 정책제언 사업화 추진 ▲UNCRPD 관련 국내·외 정책자문 및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1세기 최초 국제인권법에 따라 맺어진 인권 조약인 UNCRPD는 신체장애, 정신장애, 지적장애를 포함한 모든 장애가 있는 이들의 존엄성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제61차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우리나라는 2008년 12월 비준해 2009년 1월부터 협약이 국내 발효됐다. 이후 2022년 12월에는 선택의정서를 비준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협력단 발족을 기점으로 개발원은 국내외 장애인의 권리 보호와 UNCRPD 이행을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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