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2대 총장 후보 3명 압축…두 달 내 선임

기사등록 2024/12/03 15:01:21 최종수정 2024/12/03 15:22:01

지난해 말 1대 총장 사임 이후 12개월 만에 선임 절차

[나주=뉴시스]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개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2022.03.02. hgryu77@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 제2대 총장 후보군의 윤곽이 나왔다.

켄텍 총장직은 지난해 12월28일 제1대 윤의준 총장이 정치적 목적의 감사 결과에 반발해 자진 사임한 이후 12개월째 공백 상태다.

3일 켄텍에 따르면 최근 열린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에 추천할 차기 총장 후보 3명이 압축됐다.

이사회에서 확정된 추천 후보는 현재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모 연구부총장과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을 지낸 김모씨, 충남지역 국립대 총장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정모씨로 알려졌다.

이 중 이사회가 1명을 선임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승인과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거쳐 총장에 임용된다.

켄텍 이사회는 오는 19일 개최 예정이지만 예산안 처리 등 연말 현안이 산적해 총장 선임 절차는 내년 1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 대학 내부 관측이다.

차기 총장 선임은 정부 입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켄텍은 산업부가 감사와 감독 권한을 가진 유일한 대학이고, 감사를 포함한 13명의 이사가 대부분 정부 부처 관료 출신이거나 한전, 전력그룹사 임원들로 구성돼 있어서 차기 총장은 정부 의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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