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5~6일 WB와 최종회의 공동 개최
WB 총재 등 고위급·55개국 300여명 참석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B)과 5일~6일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제개발협회(IDA) 제21차 재원보충 최종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 회의에는 아제이 방가 총재를 비롯한 WB 고위급 인사와 IDA 공여국·수원국 대표 등 약 55개국 대표단 300여 명이 참석한다.
회의가 마무리되는 6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제이 방가 WB 총재가 지난 1월, 4월, 7월, 10월에 이은 올해 5번째의 면담을 통해 한-WB 협력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IDA는 1960년 설립되어 주로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장기·저리의 양허성 차관 또는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세계은행 기구이다.
한국도 1960~70년대 IDA로부터 경인선 복선화 사업 등에 약 1억2000만 달러를 지원받은 적이 있으며 1973년 수원국 졸업 후 1977년부터 공여국으로서 기여를 계속하고 있다.
IDA는 통상 3년마다 회의를 통해 회원국을 대상으로 재원을 보충한다. 올해는 제21차 재원보충 회의가 진행 중이며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종회의에서는 각국이 자국의 기여 규모를 발표하게 된다.
이번 최종회의의 회원국 간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나 개회식(5일)과 폐회식(6일)은 WB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IDA 재원보충 최종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지난 4월 최상목 부총리가 WB 총재 면담에서 제안한 한국 개최에 대해 IDA 회원국들이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이 회의는 과거 IDA 수원국에서 주요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은 지난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이번 재원보충에 대한 기여를 2021년 제20차 재원보충 대비 45% 확대하겠다고 선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WB는 아국의 기여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저소득국이 글로벌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기여 확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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