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 잘못 공격하면 10배로 반격…한때 최고의 저격수"

기사등록 2024/12/03 16:05:59 최종수정 2024/12/03 16:36:16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1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에 자신이 언급된 것에 대해 아무 연결된 것 없을 것이라고 연일 주장하는 가운데 이번엔 잘못 공격하면 열 배 이상 반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 부로커 행각 논란에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왜 나하고는 직접 접촉이나 전화 통화 녹음조차 나오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내 측근이란 사람 이름만 민주당이 공개하고 왜 홍준표 본인과 유착관계나 통화 녹음 공개는 없을까?"라며 "그건 내가 명 씨의 소행을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예 그런 정치 브로커는 상대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반증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내 측근이란 사람이 명 씨와 어떤 일을 했는지 내가 알 바도 아니고 내가 통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가사 무슨 일을 했더라도 불법은 아닐 것이다. 그만 조작하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2024년 12월 3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남기며 잘못 공격하면 열 배 이상 반격 받는다고 경고했다.(사진=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을 회상하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이미 문재인 시절에 1년 반이나 탈탈 털어 봐도 아무것도 나온 게 없어서 당시 문재인 핵심 인사로부터 사과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를 잘못 공격하면 부메랑이 되어 열 배 이상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그런 짓 안 하지만 내가 그래도 한때는 대한민국 최고의 저격수였다는 걸 명심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걱정하실 필요 없다. 성완종 사건 때처럼 무고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다른 정치인과 달리 측근에 의존해 정치하지도 않는다. 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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