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 '북촌 풍경소리' 캠페인…대한민국 광고대상 동상

기사등록 2024/12/03 10:51:39

아이디엇과 함께 '휴식의 가치' 전달

북촌 한옥마을 소음 문제 해결 방안

[서울=뉴시스] 템퍼-아이디엇 '북촌 풍경소리 캠페인' 영상 캡쳐 (사진=템퍼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덴마크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는 광고대행사 아이디엇과 함께 제작한 '북촌 풍경소리 캠페인' 영상이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브랜드 경험 및 활성화'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템퍼가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로서 한국시장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한국 문화 속 문제를 템퍼의 철학으로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템퍼와 아이디엇은 과도한 관광이 지역주민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현상인 '오버투어리즘'에 주목했다. 북촌은 한 해 약 644만명이 다녀가는 매력적인 한국의 대표 관광 명소지만, 방문객들의 북적거림과 대화 소리는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며 밤낮없는 소음으로 작용하고 있다.

캠페인 영상은 조선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아오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북촌 한옥마을을 소개하며, 오버투어리즘으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 중 특히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인터뷰한다.

이어 '온전한 쉼'이 절실한 이들에게 한옥의 풍경을 더 멋스럽게 하는 '풍경 소리'로 소음을 없애는 방안을 제시했다. 처마 끝에는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달린 풍경 종을, 문 앞에는 인체 감지 센서를 설치한 뒤 사람이 지나가면 동작을 인식해 풍경 종을 울리게 하는 원리다.

이는 풍경 소리를 듣기 위해 스스로 소음을 줄이게 하자는 취지로, 실제 풍경을 설치한 구간은 소음이 절반가량 줄었다.

템퍼코리아 관계자는 "'쉼'이라는 콘셉트를 템퍼 브랜드와 함께 풀어낸 아이디엇의 기획에 감사드린다"며 "단순한 매트리스 브랜드를 넘어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진정한 휴식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의 제작을 지원하게 됐다. 앞으로도 공공부문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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