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여주시는 지난달 27~28일 내린 폭설로 농업 분야 28억원, 축산 분야 55억원 등 총 83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재난안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 관내 읍·면·동에서 피해 상황 파악과 접수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

시는 지는 1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선교 의원,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시의장, 서광범·김규창 도의원, 농협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천면 화훼 재배 단지와 금사면 참외 시설 하우스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으로부터 여주지역 폭설피해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피해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시설 비닐하우스 14억원, 인삼 재배 시설 4억원 등 피해가 집계됐다. 축산 분야에서는 99건의 축사 피해와 닭 3ha 3만3008마리와 한우 8마리 등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화훼, 참외, 채소 재배 시설 피해가 다수 발생해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삼 재배 시설은 접근이 어려워 관외 농가 피해 접수가 지연되고 있어 피해 면적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는 군부대와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1일 화훼 농가에 자원봉사 인력 25명과 군 인력 16명을 지원했다. 읍·면·동에서는 복구 인력 지원 창구도 운영 중이다.

이 시장은 "신속한 피해 파악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피해 복구와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내년 영농 활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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