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개항 17년 만에 첫 데일리 정기선 '날갯짓'

기사등록 2024/12/02 16:39:23

진에어, 일본 나리타 오사카·대만 타이베이·제주 매일 운항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2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무안국제공항 첫 데일리(Daily) 국제 정기선 취항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CC 항공사 진에어는 매일 무안에서 일본 나리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과 제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토 서남권 관문인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데일리 국제노선을 잇따라 유치,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LCC)인 진에어가 매일 무안에서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국제선, 제주노선을 운항하기로 하고 이날 첫 취항식을 가졌다.

취항식은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병률 진에어 대표, 김산 무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와 인사말씀,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탑승권 첫 구매자에게 무안~제주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기념행사도 열렸다.

진에어는 이날부터 아침 8시25분 출발하는 무안∼일본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오후 5시 나리타, 밤 11시30분 대만 타이베이 국제노선, 오후 1시35분 제주 국내노선 등 모두 4개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이날 처음으로 데일리 노선이 운항되는 나리타 국제공항은 일본의 중추공항으로 세계 주요 국가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노선이 취항하고 있어 환승시 미주, 유럽은 물론 남미 등 다양한 국제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핵심 노선이다.

전남도는 진에어 등과 지난 3월, 도청에서 무안군,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정기노선 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정기노선 확대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항공사별 운항노선 홍보와 이용 지원을 위해 정기·부정기 노선에 대한 캠페인 광고와 KTX 객실 모니터, 시내외 버스 랩핑, 언론 홍보 등 다각적인 홍보도 지원했다. 최근엔 무안군, 항공사가 함께 주요 철도역과 대학,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홍보 캠페인도 펼쳤다.

진에어는 지난 5월 항공기 3대의 정치장을 무안공항에 등록하고 재산세 약 2억원을 납부하는 등 무안 발전과 세수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치장은 항공기를 등록한 장소로, 차고지와 비슷한 개념이다.

오는 8일부터는 제주항공에서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주 정기편이 운항에 들어간다.

이로써 올해 동절기 무안공항에는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항할 예정이어서 호남권 주민들의 국제선 선택의 폭과 항공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공항 활성화와 도약의 초석이 될 데일리 국제선을 온 도민과 함께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무안공항을 통해 많은 외국 관광객과 기업이 유입돼 서남권이 장래 활력을 되찾도록 진에어와 공항공사,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2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무안공항 첫 데일리(Daily) 국제 정기선 취항식에서 진에서 객실승무원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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