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모 대표 “더 이상 주민 반목과 갈등 없길”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 양촌면에 들어선 방산업체 KDI 논산공장으로 지역사회가 논란이 일자 KDI 측이 무기체계 생산시설을 더 이상 확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정모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대표이사는 2일 입장문을 내고 "논산시민 여러분께 한없이 무거운 마음과 절박한 심정으로 고민 끝에 내린 약속과 더불어 간곡한 호소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이날 "이제 이 시간부로 주민들께서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갈등하고 반목하는 상황을 마무리하시고 화합하는 논산시가 되도록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회사는 2022년부터 국가경제와 안보에 이바지하고 논산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양촌면에 일반산업단지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점점 심화되는 갈등과 반목으로 주민들이 고통받는 모습들을 보면서 하루라도 빨리 우리 회사가 결단해 이런 상황을 마무리하는 것이 논산시민들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협력업체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 외에는 더 이상 무기 생산을 위한 시설 확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방사정포에 대비해 집속탄을 생산해 오고 있는 KDI 논산공장은 현재 3만 3000여㎡ 규모의 생산 공장이 가동 중이며 공장을 확장해 향후 26만 4000㎡의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향후 조성될 산업단지에는 회사가 비무기체계 사업을 하게 된다면 운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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