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채상병 국정조사 참여…오늘 중 위원 명단 통보"

기사등록 2024/12/02 12:46:24 최종수정 2024/12/02 13:28:48

"민주당 단독 국정조사,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우원식 의장에게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2024.12.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명단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국정조사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오늘 중으로 우리 국민의힘 국정조사 참여 위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위 위원 명단에 대해 "각당 의석 배분대로 숫자가 할당돼 있다"며 "저희들은 7명"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명단 제출할 때 소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앞서 채상병 국정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채상병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하고 여당이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각종 청문회, 국정감사를 통해서 수 없이 진상규명을 위해서 국회가 활동했고, 그럼에도 민주당이 정쟁용 이용을 위해서 국정조사를 시도해서 당초에 그런 이유로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가 발표됐고 빨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내놓으라고 그렇게 촉구했음에도 공수처 수사결과가 안 나와 우리가 국정조사 불참하는 것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민주당 단독 국정조사가 또다른 기형적 형태로 운영될 수 있어서 철저한 진상 규명에, 국회 차원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까지 채상병, 순직해병 사고 관련된 여러 문제점에 관해서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저희가 낱낱이 국민께  밝히고,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취지에서 국정조사에 참여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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