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총파업 시 배차 간격 5분→최대 15분…운행률 59.5%~81%

기사등록 2024/12/02 09:35:14

6일 총파업 시 열차 간격 2배 이상 증가 전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지하철2호선 강남역 승강장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11.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오는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열차 간격이 최대 3배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윤영희 시의원(비례)이 2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시 5분 간격이었던 열차 간 간격이 노조 파업 시 최대 15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됐다.

호선별로 ▲1호선 5분→7분 ▲2호선 본선 5.5분→10분(성수·신정지선 10분→15분) ▲3호선 6.5분→13.5분 ▲4호선 5.5분→10분 ▲5호선 6.5분→11분 ▲6호선 8분→13분 ▲7호선 6분→12분 ▲8호선 8분→14분으로 열차 운행 간격이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장기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해 실제 운행률을 평균 73.6%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는 1~8호선 모두 정상 운행을 유지하고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는 1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정상 운행을 유지할 방침이다.

출퇴근 시간을 포함한 전체 운행률은 ▲1호선 59.5% ▲2호선 본선 74.9% ▲3호선 62% ▲4호선 61% ▲5호선 80.5% ▲6호선 80.4% ▲7호선 79.9% ▲8호선 8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윤 의원은 "시민을 볼모로 한 정치적 파업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대부분 시민이 선량한 노동자인데 노동자를 위한다면서 다른 노동자의 출근길을 방해한다는 게 도대체 앞뒤가 맞는 소리인가"라고 따졌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시민의 일상을 볼모로 파업 협박하는 노조의 행태는 절대로 시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서울 지하철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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