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 눈사람에 분풀이…발로 차고 주먹질 '퍽'(영상)

기사등록 2024/12/02 08:05:37 최종수정 2024/12/02 08:08:16
[서울=뉴시스] 편의점 앞에 놓인 눈사람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려 부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편의점 앞에 놓인 눈사람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려 부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모르는 사람이 1시간 동안 만든 눈사람 부시고 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눈이 펑펑 온 날 아르바이트 끝나고 점장님이랑 1시간 동안 눈사람을 만들었다.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손 인사까지 해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갔다"며 "이때까진 훈훈하고 좋았다. 나쁜 사람이 나타나기 전까지"라고 운을 뗐다.

A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여러 시민이 편의점 앞에 만들어진 눈사람을 보고 손을 흔들거나 사진을 촬영하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런데 지나가던 한 남성이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눈사람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부수기 시작했다. 다짜고짜 눈사람을 걷어찬 남성은 일행과 웃으며 얘기를 나누더니 또 한 차례 걷어차고 주먹으로 부수기까지 했다.

A씨는 "1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눈사람을 갑자기 와서는 냅다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더라. 뒤에 있던 사람들도 다 놀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장님한테 영상을 받고 너무 충격이었다. 그냥 녹아내려 사라질 줄 알았는데 바로 걷어차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억압을 얼마나 받고 살면 저런 데에 분노를 푸는 걸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저러는 게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저런 거 보면 사람 됨됨이가 보이는 것 같다" "사회에서 받은 열등감을 왜 엄한 눈사람한테 푸냐" "겉멋만 잔뜩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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