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 美中 관계서 넘어선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 입장문에서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 모든 형태의 공식 교류를 확고히 반대한다"라며 "어떤 명분이든 미국에 부정하게 영향을 미치려는 대만 지도 당국의 시도에 반대한다"라고 했다.
미국을 향해서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이들에 대한 묵과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중국은 라이칭더의 (하와이) 경유에 대한 미국의 조치를 수차례에 걸쳐 규탄했고, 미국에 엄중한 입장을 전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중·미 관계에 있어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며 "미국 측이 라이칭더와 민진당 당국의 '대만 독립' 천성과 그 해악을 인식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미국과의 관계를 규정하는 3대 코뮈니케, 그리고 자국이 추구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한 뒤 "(기존) 미국 지도부의 대만 독립 불지지 등 약속을 준수하고 양측 간 공식 교류를 중단하라"라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함께 "분리주의 세력에 대만 독립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를 멈추라"라며 "중국은 상황의 전개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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