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안방서 열리는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 성공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37분 티아고의 선제골로 앞서간 전북은 후반 3분 이랜드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8분 전진우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승강 PO는 1, 2차전 합쳐 서로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을 따져 승리 팀을 결정한다.
골 득실마저 같다면 연장전을 치르고, 연장전에서도 승패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에 들어간다.
두 팀의 승강 PO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진우는 후반 14분 문선민 대신 투입돼 후반 38분 어깨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진우는 "우리가 밀리는 상황이라 (김두현) 감독님이 저돌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했다. 감독님이 골대 앞으로 들어가면 찬스가 날 거라고 했는데, 골이 필요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게 골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승점 3점을 획득한 건 좋게 생각한다"는 전진우는 "이랜드보다 우리가 준비한 걸 잘하고 싶었다.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 없지만, 2차전은 우리 홈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큰 골 차이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므로 경기력과 결과 모두 압도해야 한다. 상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눌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상대에게 분위기를 줬다. 그런 걸 잘 대비해서 2차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 선수고 전북 선수라면 한 경기 이겼다고 자만해선 안 된다. 2차전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두가 안다. 오늘 라커룸에서도 이겼지만 다들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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