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1일 경북도청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 APEC 정상회의 예산 증액, 경북도내 의대 신설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임미애 의원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경북도청을 찾아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방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고 수도권 집중으로 저출생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지방과 나라가 소멸위기에 처했다. 이같은 위기 극복의 하나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 야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실패한 원인을 이 지사에게 물었다.
이 지사는 "통합 청사를 어디에 두느냐로 다투다 실패했다. 특별연합 형태로는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대구 경북을 포함한 전국 4곳에서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을 일괄적으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현재 국회에서 내년 예산이 삭감되면서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예산 확보도 어렵게 됐다"며 국회에서 증액이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부가 수정안을 가져오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지역에 의사가 없어 의료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경북 지역 의대 신설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제 고향이 안동"이라며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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