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개통식, 미초타키스 총리 등 참석..우중 시승객 몰려
하루 25만 4천명 이용 예상..지하에서 6세기의 도심거리도 발굴
부동산분쟁과 공사 계약취소, 문화재발굴 등에 끊임 없는 지연
이 날 테살로니키 도심에는 겨울비가 내리는데도 지하철 역마다 수 만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서 시승 순서를 기다렸다.
운전자 없는 무인 전철로 운행되는 이 단선 지하철은 13개 역을 가지고 있으며 수 많은 시민들이 최신식 지하철을 시승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었다.
개통식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총리는 카테리나 사드켈라로불루 대통령과 크리스토스 스타이쿠라스 교통부장관과 함께 나란히 서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최신 지하철 시스템의 가동 스위치를 눌렀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 지하철의 최초의 시추 작업에 대한 승인은 1976년 예산안의 일부로 이뤄졌으며 1999년 이 도시의 국제무역박람회가 개막했을 때에는 입구에 " 지하철이 곧 여러분 곁에 다가오고 있다"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고 회고했다.
2019년 최초의 열차 차량들이 도착했을 때 전 정부는 이들을 시멘트로 된 스탠드에 올려놓고 '개통식'을 연출했다.
이런 지연으로 인해 지하철의 총 개통비용은 30억 유로( 약 4조 4,342억 원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스타이쿠라스교통장관은 말했다.
시내 중심에 있는 엘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역에 들어서는 승객들은 지하철 공사중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30만 점 이상의 유물들을 일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땅 속 깊은 곳에서는 이 도시의 6세기의 가장 번화한 거리가 통째로 발견되었다. 이 곳은 수많은 상점들이 있는 화려하고 번잡한 간선도로였다고 고고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 유물들 일부는 근처의 다른 역 바깥에도 두터운 방탄 유리창 안에 전시되고 있다.
하지만 관리들은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가뜩이나 교통지옥인 테살로니키 시내에 하루 5만7000대의 차량이 줄어들게 되고 25만4000명이 지하철을 매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스에서 두번 째로 큰 테살로니키는 인구가 30만명, 교외지역까지 합치면 100만 명이 넘는다.
이번 노선에서 동쪽으로 5개의 지하철 역이 2025년 내에 개통될 예정이다. 서쪽으로는 마케도니아 공항까지 연결하는 지선을 계획 중이지만 그 보다 여러 해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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