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전문가 인용 내부에 "다양한 의견 있는 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 회원국과 기타 주요 산유국(비OPEC)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감산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내달 5일로 나흘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오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러 장관들이 쿠웨이트시에서 열리는 제45회 걸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가 이달 5일로 재조정됐다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에서는 내달 1일 걸프협력이사회(GCC) 회의가 열린다. 기존 JMMC 회의 일정과 겹친다.
오펙 대변인은 이번 회의가 온라인 화상 형식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P는 이번 회의 연기에 대해 "분석가들은 생산량 증가 계획에 대한 그룹(오펙플러스) 간 이견 징후"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르게 레온 라이스태드에너지 애널리스트는 "(회의) 일정은 오래 전에 정해졌기 때문에 3일 전에 (GCC 회의 일정과) 충돌이 있다는 점을 깨달은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오펙플러스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다며 회의 연기가 이를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앞서 이달 초 오펙플러스의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알제리. 이라크,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오펙플러스 8개국은 12월 말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
오펙플러스는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 둔화, 오펙플러스 이외의 생산량 증가가 목표 실현에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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