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전국 최초로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 탑재된 인공지능 모델)’를 활용한 스마트 도로 방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주군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는 다음달 중순까지 지역 주요 지점 136개소를 대상으로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신형 도로 방범 카메라 165대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방범 시스템은 기존 도로 방범 카메라의 노후화에 따라 최신 시스템을 구축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앞서 울주군이 기존에 운영한 도로 방범 카메라는 정확한 차량번호를 인식하기 위한 화각이 좁았다.
이로 인해 주택이나 상가가 밀집한 골목길, 이면도로 등에 설치할 경우, 넓은 장소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없어 일반 방범 카메라 대비 모니터링 효과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신형 스마트 도로 방범 카메라는 기기 자체에 탑재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차량번호 인식 기능과 넓은 화각을 동시에 갖췄으며, 800만 화소의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과 후면, 다차로 번호 인식이 모두 가능해 차량의 번호 검색과 통과이력을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분석 장비 없이 카메라 자체적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또 넓은 화각으로 차도를 포함해 주변 보행로까지 감시 범위를 확대해 더욱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범용성이 높아 다양한 장소에 설치해도 장소에 맞게 최적화된 분석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신형 카메라를 활용한 스마트 도로 방범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주 및 실종 차량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고, 치매노인 등 실종자의 동선 파악과 범죄 현장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 지역 내 범죄와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주군은 고화소 지능형 카메라 확보와 함께 효율적인 관제를 위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 증설과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순걸 군수는 “울주군이 전국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라며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안전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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