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정적들을 향해 '막말 인사'를 보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28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두에게 행복한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우리 나라를 파괴하려 열심히 노력했지만 끔찍하게 실패한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도 포함"이라고 했다.

'급진 좌파 미치광이(Radical Left Lunatics)'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정적 집단인 미국 민주당을 겨냥해 즐겨 쓰는 말이다. 그는 "(민주당의) 이상과 정치는 정말 희망이 없을 정도로 나쁘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형편없음이 결국 "우리 국가 국민들로 하여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기도록 했다"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걱정 말라, 우리 국가는 곧 존중받고, 생산적이며, 공정하고, 강력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당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포고문을 내고 "내가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포고할 마지막 추수감사절"이라며 "미국 국민에게 감사를 표한다. 대통령직은 내 생애의 영예였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로, 감사하게 여길 것이 너무도 많다"라며 "우리를 단합하게 해줄 모든 것을 축하하자. 우리가 함께한다면 우리 능력이 닿지 못할 곳은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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