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연합군, 예멘의 호데이다항에 2회공습 - 후티TV보도

기사등록 2024/11/29 07:05:18 최종수정 2024/11/29 08:40:16

28일 공군전폭기들 호데이다 인근의 바질 폭격

후티군은" 이스라엘 선박운행 완전 봉쇄" 주장

[호데이다=AP/뉴시스] 20일(현지시각) 예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있는 유류 저장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후티군은 미영 연합군의 공군기들이 호데이다항을 또 폭격했다고 11월 28일 후티의 알-마시라 TV가 보도했다. 2024.11.2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과 영국의 연합군 전투기들이 28일 (현지시간) 예멘의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두 차례나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가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후티군은 홍해 해역의 항로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후티군은 이 날 미영 연합군 전투기들이 호데이다주의 바질 지역을 폭격했다고 밝혔지만  그로 인한 사상자나 경제적 피해 등 자세한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한 편 이 날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알-마시라 TV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후티군이 홍해 일대의 이스라엘 선박들의 운항을 막는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 이 시기에는 이제 더 이상 홍해에서 이스라엘 선박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행 화물을 실은 다른 국적의 선박들 역시 홍해를 건너 다니지 못한다고 밝혔다.

예멘의 후티군은 2023년 11월부터 홍해 인근의 영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들에 대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가해왔다.

 또 홍해 지역을 넘어 이스라엘의 목표물까지 폭격하면서 10월7일 시작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한 유대를 과시했다.
 
이에 대항해 미국과 영국의 해군 연합군은 올 해 1월 부터 홍해 인근에 주둔하면서 정기적으로 후티군과 관련된 목표물들에 공습을 가하거나 미사일 공격을 하며 후티군을 억제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