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결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는 사유리가 개그우먼 이경실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사유리는 아침부터 아들 젠과 함께 집안 청소를 했다. 사유리는 이경실을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소개하며 "제가 좋아하는 언니다. 언니가 정이 많으시다"고 말했다.
이경실이 집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경실이 "앞으로 결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사유리는 "언제든지 결혼하고 싶고, 절대 결혼하기 싫다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너의 생활을 인정해 주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사유리는 "어머니에게 '너의 생활을 인정해 주는 좋은 파트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엄마도 엄마의 삶이 있어야 아들이 행복하다. 널 위해서 살아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가 있는 싱글맘의 연애가 쉽지 않다며 "상대가 부담감을 느낄 것 같아 먼저 다가가기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유리는 언젠가 다가올 아들의 사춘기를 걱정하며 이경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경실은 "아들이 극심한 사춘기를 앓아 욕이 나올 정도로 힘들었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2년 간 가족 상담을 받으며 아들을 이해하게 됐다. 일어나지 않은 일은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사유리는 2020년 11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이듬해에는 KBS 2TV 육아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하면서 자발적 미혼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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