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위반' 레바논 남부 포격…소규모

기사등록 2024/11/28 22:31:14 최종수정 2024/11/28 22:33:53

"완충지대서 수상한 행동 포착시 즉각 공격"…이스라엘 요구

[AP/뉴시스] 27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개시로 경계선 부근 완충지대에서 양측이 철수하고 유엔평화군과 레바논 정규군이 들어왔다. 유엔군 소속의 한국군이 28일 완충지대 마을의 파괴된 건물들을 지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탱크가 휴전 이틀 째인 28일 수상한 차량과 인원들이 철수 지역인 레바논 최남부 지대에 나타나 휴전 조건을 위반했다면서 레바논 남부 내 6곳을 때렸다.

전날 미국과 프랑스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발효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유엔 경계선을 중심으로 양측의 철수가 이뤄졌다. 레바논 북부로 피난갔던 수십 만 주민들이 서둘러 귀향 남행길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날 아침 이스라엘 탱크들이 경계선 지대 내의 여섯 곳을 공격했다고 레바논 관영 언론 및 안보 관계자들이 말했다.

마르카바 등 6곳 모두 경계선에서 2㎞ 이내에 있다. 60일 한정의 이번 휴전 협상 중 '철수 지대에서 수상한 행동이 포착되는 즉시 공격권을 가져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가장 어려운 대목이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가 철수한 경계선의 완충 비무장지대에는 유엔평화유지군과 레바논 정규군이 들어와 휴전준수 경계를 편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휴전의 최대 목적인 북부에서 피난한 이스라엘 주민들의 귀향과 관련해 '아직 안전하지 않으니 집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통고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행해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륙 공습과 침입 지상전으로 레바논에서 35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100여 명이 사망했다.

레바논에서는 남부 주민 등 120만 명 이상이 집을 버리고 피난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본격 공격에 훨씬 앞선 지난해 말부터 8만 명 정도의 북부 주민들이 아래 남쪽으로 소개 피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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