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직원 수사 청탁 의혹 사건 연루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지난 27일 울산경찰청 소속 A 경감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울산지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다.
A 경감은 울산경찰청 간부 출신 로펌 직원 B씨의 수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B씨는 친분이 있는 울산경찰청 수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 범위를 축소하거나 불구속 수사를 받게 해주겠다며 도박사건 피의자들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실제 A 경감을 비롯한 현직 경찰관들에게 사건 축소를 부탁했는지, B씨가 피의자들로부터 받은 금품을 경찰관들에게 전달됐는지, 경찰관들이 해당 수사 관련 정보를 B씨에게 누설했는지 등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은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A 경감을 직위해제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