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바람에 눈까지…전북지역 폭설·강풍 피해 잇따라

기사등록 2024/11/28 17:13:18

전북 전 지역 강풍주의보 발효…대설특보는 해제

[장수=뉴시스]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의 한 비닐하우스가 쌓인 눈으로 인해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지역에서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있다. 해안가 역시 서해 남부 북쪽 먼 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서해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한때 전북 동부권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대설경보·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된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북지역 최고 적설량은 진안 25.7㎝, 장수 25.0㎝, 임실 11.2㎝, 무주 9.9㎝ 등이다.

대설특보가 해제된 상태지만 현재까지도 강풍·폭설피해는 지속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폭설 및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시설의 면적은 모두 4.84㏊다.

진안, 무주, 장수 등의 동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농작물 재배시설이 무너지거나 차광막 등이 파손됐으며, 축사 4동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옥외 광고판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가 다수 들어와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오전 7시40분께 장수군 계남면에서는 "비닐하우스 지붕에 눈이 많이 쌓여 붕괴 위험이 있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붕괴 방지 조치에 나섰다.

또 오전 10시8분과 낮 12시께에는 장수군 번암면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거나, 나무가 차량 위로 쓰러지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김제시 요촌동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2층에 달린 옥외 입간판이 일부 떨어져 나가 연결부를 절단해 입간판을 제거했다.
[김제=뉴시스] 28일 김제시 요촌동의 한 건물 외벽에 달려있던 입간판이 강풍으로 인해 고정이 풀려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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