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인 이원직대표 사임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영입"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 2022년 6월 출범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년 여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내달 11일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날 롯데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 자료를 통해 "신임 대표가 바이오 CDMO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키우고 의약품 수주 확대를 주도해 롯데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는 계열사 등의 CEO 36%(21명)의 교체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 인사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초대 대표의 사임이 밝혀졌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설립 이전부터 토대를 닦아온 이원직 대표는 지난 2022년 6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출범시킨 후 줄곧 사업 진행을 맡아왔다. 올해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2027년 1월 본격 가동하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공장)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으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사업 모델로 해, 지난 2022년 6월 출범한 회사다. 같은 해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의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CDMO 시장에 진출했다.
작년 7월 인천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송도 1공장에는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의약품 시설도 추가할 방침이다.
이날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는데,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바이오 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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