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덕에 잘나가네"…편의점서 핫팩·도시락 매출 두자릿 수↑

기사등록 2024/11/28 15:59:50

CU, 김밥·도시락 매출 31%↑

(사진= 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20㎝ 가량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한 끼를 식사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CU가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지난 27일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주(20일) 대비 김밥, 도시락 등 간편식 31.0%, 국탕찌개 등 HMR 23.7%, 반찬류 18.2%, 식재료 16.3%, 라면류 17.7% 등 식사 메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역대급 폭설로 인해 외식이 어렵고 배달마저 발이 묶이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한 끼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1인 가구가 밀집한 대학가와 원룸촌에서는 관련 상품들의 매출은 지난주 보다 최대 50% 가량 뛰며 평균 대비 더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편의점의 대표 겨울 간식들도 매출이 증가했다. 호빵 15.2%, 군고구마 20.6%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으며 꿀물 19.0%, 두유 21.1%, 쌍화음료 28.9% 등 온장고 음료와 함께 get 커피 25.6% 등 따뜻한 음료의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사진= BGF리테일 제공)
이 밖에도 계속되는 폭설로 우산과 우비가 각각 357.4%, 279.7% 매출이 상승했고 핫팩 267.4%, 장갑 159.5%, 양말 137.7%, 타이즈 100.6% 등 방한용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추운 날씨와 폭설 등의 악조건을 피해 편의점에서 간편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전국 점포에 간편식, HMR(가정간편식) 등의 재고를 확보해 편의점을 찾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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