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시설재배시설 등 피해 속출
28일 밤 추가 강설 예상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27일 시작된 폭설이 28일 밤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명근 화성시장이 폭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자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축사 붕괴와 포도 비가림 시설 무너짐, 인삼 농가 피해, 공장 지붕 내려앉음 등 9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보고됐다.
제설작업이 일부 진행되면서 공직자들이 현장을 점검, 피해상황을 집계 중인 가운데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화성지역에는 이날 늦은 밤까지 5~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명근 시장은 이날 시 재난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시민 안전을 위해 24시간 비상 대응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고갯마루길 등 출퇴근 혼잡구간에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고 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비닐하우스 농가와 축산농가 피해를 전수조사할 것도 지시했다.
시는 전날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65개 부서와 읍면동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염화칼슘 3005t을 비롯해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 147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명근 시장은 "연이은 폭설대응으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재난 상황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으로 조금만 더 힘내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자. 필요한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격려했다.
화성시는 현재 추가 강설에 대비하는 한편 재난기금을 활용한 재난피해 현장 복구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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