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자력 대피하는 과정에서 1명 부상
건물 이상 징후에 상인들 대피후 휴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27~28일 폭설로 경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지붕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얼굴 부위를 다치는 경상을 입었다.
28일 안양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6분께 동안구 평촌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천장 일부가 무너졌고 사람이 갇힌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9대와 인원 30명을 투입해 긴급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부상을 입은 A(66·여)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자는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장 안에 있던 3명이 자력 대피하는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측은 밤사이에 내린 많은 눈으로 해당 건물에 이상 징후가 발견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50분께 안내 방송을 통해 상인 모두를 대피시키고 휴장을 명령했다.
1997년 3월 준공돼 24개 동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해당 건물은 농수산물을 취급하는 가운데 평소 상인과 방문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사고 당시 영업이 중단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안양 지역 적설량은 4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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