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냄새에 못 살아"…불법 경작 아파트 텃밭, 원상복구 명령

기사등록 2024/11/28 14:27:43 최종수정 2024/11/28 18:24:16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아파트 텃밭서 불법 경작

[광주=뉴시스] 광주 남구는 지난 12일 남구 백운동 한 아파트 주변 텃밭에서 허가없이 작물을 길러온 어르신들을 적발하고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 광주 남구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아파트에서 불법 경작에 따른 악취 민원이 제기돼 당국이 원상복구 명령에 나섰다.

광주 남구는 지난 12일 남구 백운동 한 아파트 주변 텃밭에서 허가 없이 작물을 길러온 어르신들을 적발하고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주변 경로당에 다니는 어르신들은 45㎡ 규모 아파트 텃밭에서 고추 등 작물을 길러왔다. 최근에는 비료를 뿌리면서 악취가 발생해 이웃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남구는 현장점검에 나서 어르신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작물 재배 면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조경용 텃밭에 작물을 길러온 점을 확인했다.

불법 경작이지만 작물 소유권이 인정되면서 관리 주체인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남구는 원상복구 명령에 따른 자진 철거를 유도한 뒤 이행되지 않으면 관리 주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조경 면적 일부에서 작물을 재배하겠다는 취지의 행위 허가를 신청한 뒤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재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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