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의결권 위임장 집계로 지체…2시30분 시작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오너가(家) 경영권 분쟁에 따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가 당초 열리려던 오전 10시보다 4시간 넘게 지연된 오후 2시 30분께 개최됐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잠실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했다. 이날 임시주총은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대리 위임장 집계 및 중복 위임장 확인 등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4시간 넘게 지연, 오후 2시 30분께 개최됐다.
주총 행사장에는 소액주주 등 120~130여명이 참석했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오전 9시 30분쯤 행사장에 입장해 계속해서 자리를 지켰다. 형제 측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인 일명 3자 연합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 ▲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회사가 상정한 자본준비금 감액 건에 대한 표결에 나선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총 9명)는 5대4 구성으로, 형제 측(임종훈 대표·임종윤 사내이사)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6대5 비중으로 이사진 구성을 뒤집겠다는 것이 3자연합의 목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