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주 대림절(12월 4일 시작)부터 중국어 번역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보통 이탈리아어로 강론하고 현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아랍어 번역이 제공된다.
가톨릭 매체들은 중국어 번역이 추가된데 대해 이는 중국을 향한 화해의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교황청은 1951년 공산 정권이 들어선 중국과 외교를 단절하고 대만의 수교국이 됐다. 반면 중국은 1958년 교황청이 아닌 자국 독자적으로 주교를 임명했다.
중국과 교황청은 2018년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교황을 전 세계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인정하고, 교황청은 중국내 주교 임명에서 중국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양측간 협정은 2018년 처음 체결된 뒤 2020년과 2022년 갱신됐다.
특히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면서 중국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교황은 2014년 방한 당시 중국 영공을 지나면서 인사를 전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개인적인 서한을 주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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