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강설 시 1시간 내 제설 완료를 목표로 '신속 제설시스템'을 가동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상 제설작업은 주요 도로에 제설 차량을 투입하고 이면도로와 보도는 동주민센터의 인력이나 민간 봉사자의 수작업으로 진행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구는 지난해부터 '노노 시스템(NOnoS : Nowongu One hour sNOw removing works System)'을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강설 이후 즉시 제설에 착수해 1시간 이내에 제설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내용은 민간 제설용역 확대 시행, 보도·산책로 전용 제설장비 확보, 민간 제설기동반, 지역 자율방재단 연계 재편성, 제설제 보관 확충 등이다.

구는 민간 제설용역 작업 노선을 기존 약 50㎞에서 약 300㎞까지 확대했다. 37개 주요 도로에 일부 보도, 이면도로까지 포함한 것이다. 직영 제설차량 28대를 필두로 살포기, 보도용 제설장비를 직접 운용하고, 용역·민간협약 업체를 통해 총 295대의 제설 장비를 가동한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보도와 산책로는 구가 직접 제설에 나선다. 보도용 제설장비와 자동식 소형 살포기 등을 동원해 수작업보다 능률적이고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도로 구조상 차량 진입이 어려운 보도와 이면도로에 대해서는 동별 30~50명 규모의 민간제설기동반을 재편성했다. 동네 골목 지리를 숙지하고 있는 지역 자율방재단과 연계해 사각지대 없는 제설을 추진한다.

제설 취약지역과 급경사 도로에는 도로열선 총 12개소(2580m), 자동식 염수 분사장치 총 5개소(1380m) 등이 설치돼 있다.

 관내 설치된 '제설함'과 '제설제 보관의 집' 총 500개소에는 지점마다 관리 책임자가 지정돼 있어 신속한 충진이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해 입증된 신속성과 체계적인 제설시스템의 효과가 올해도 지역 실정에 맞게 작동하도록 점검했다"며 "기습적인 강설에도 주민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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