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상무보서 부사장까지 '2년반'…내년엔 '사장' 오르나

기사등록 2024/11/28 16:03:45 최종수정 2024/11/28 16:20:06

롯데, 28일 임원인사 단행…신유열 전무, 1년 만에 부사장 승진

신유열 부사장,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상무보로 롯데에 합류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가(家)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그의 초고속 승진 속도에 관심이 모인다.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유열 부사장은 승진을 통해 경영 전면에 나선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한 신 부사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사업 및 신기술 기회 발굴과 글로벌 협업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다.

1986년 생인 신 부사장은 일본 게이오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일본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2013년에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고, 2020년 일본 롯데 및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2022년 5월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 상무보로 합류했다.

상무보가 된 지 7개월만인 2022년 12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고, 이후 1년 만인 2023년 12월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가 됐다.

전무 승진과 함께 한국 롯데에서의 첫 보직으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

상무보에서 부사장까지 약 2년6개월이 걸린 셈이다. 이처럼 매년 승진한 기조가 그대로 갈 경우 내년 연말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신 부사장은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11일 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착실히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왔다.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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