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에서 고부가가치 앵커기업 유치, 경제구조 전환 기대
세종시 집현동 4-2생활권 입지… 2025년 '기본구상안' 마련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 중인 '복합캠퍼스 조성계획' 윤곽이 보이는 가운데 이곳이 신기술, 실험과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과 민간 주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마지막 퍼즐'임을 자신했다.
28일 행복청에 따르면 '복합캠퍼스'는 지역 활력과 발전을 주도하는 앵커기업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주거·교육·상업·문화 기능을 복합화한 공간임을 강조했다.
행복청은 지난 2007년부터 세종시에 행복도시를 건설 중으로 도시 완성 단계에 접어든 2021년 이래 기업 유치, 문화시설 건립, 공동캠퍼스 조성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행복청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총력의 결실 가운데 하나가 '복합캠퍼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합캠퍼스'는 세종시 집현동(4-2생활권)에 약 85만㎡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는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입주기업이 참여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구상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행복청은 '복합캠퍼스' 건설 이후 지역내총생산(GRDP) 중 '행정' 비중에서 고부가가치 앵커기업 유치로 경제구조가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세종시 신도시를 포함, 관내 전체 GRDP 가운데 행정 비중은 약 27.5%로 전국 평균 6.4%의 4배를 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행복청은 '민간 주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기치로 산업생태계를 선도할 앵커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복합캠퍼스' 사업에 전력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와 관련 "올 9월, 개교한 공동캠퍼스가 대학교육과 융합연구를 목적으로 한다면, 복합캠퍼스는 기업연구와 사업화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으로 앵커기업 맞춤형 R&D 캠퍼스, 기술시험·인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제품화·사업화 및 고객 검증, 창업 지원기능 등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성장잠재력이 높은 앵커 기업 우선 유치로 여건에 맞춰 기술 인증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 앵커기업의 수요와 의견을 적극 반영, 절차를 마련해 기업의 입주도 활성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복합캠퍼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산학연 혁신생태계'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다.
"글로벌 융합형 인재 육성 '공동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합캠퍼스'가 이 둘 사이에서 기술·제품 연구개발과 사업화 기능을 담당, 산업 가치사슬을 튼튼하게 보완할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네이버 데이터센터',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와 같은 공공기능이 산업기반 구축과 활성화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생태계로 작동하며 공동캠퍼스·세종테크밸리 등과 연계, 도시 전체를 산학연 클러스터로 확대·재편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면서 "민간 주도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복합캠퍼스 조성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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