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도 중소기업 경기전망 '암울'…내수·환율 등 애로"

기사등록 2024/11/28 12:00:00 최종수정 2024/11/28 15:16:19

중소기업 경기전망, 2개월 연속 하락세

[서울=뉴시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 비교. 2024.11.28.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연말 중소기업의 업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부진에 환율 불안정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306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1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2.6로 전월대비 4.5포인트 하락했고, 2개월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월대비 하락폭이 3.2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78.8) 대비로는 6.2포인트 하락했다.

내달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한 79.3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5.1포인트 하락한 69.7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기타(87.0), 화학물질및화학제품(85.8)를 중심으로 7개 업종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음료(83.0), 금속가공제품(70.2) 등 16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69.6)이 전월대비 2.2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69.7)은 전월대비 5.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8.5), 운수업(82.6)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부동산업(69.3),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78.0)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로는 ▲내수판매(71.4) ▲영업이익(71.0) ▲수출(81.8) ▲자금사정(72.4)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5)은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원자재, 설비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과 고용은 개선됐고,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달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4.6%)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인건비 상승(45.4%) ▲업체 간 과당경쟁(37.3%) ▲원자재가격 상승(30.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 애로사항 가운데 ▲환율불안정(11.0%→15.4%)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고금리(20.1%→22.5%) ▲내수부진(63.1%→64.6%) ▲원자재가격상승(29.1%→30.1%) ▲업체 간 과당경쟁(36.6%→37.3%)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인건비 상승(48.2%→45.4%) ▲판매대금회수지연(19.3%→16.8%)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소기업(68.2%)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중기업(76.1%)은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 제조업(71.2%)은 전월대비 0.6%포인트, 혁신형 제조업(73.7%)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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