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컵스, 내년 3월 18~19일 도쿄돔서 개막전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8일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내년 3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앞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내년 3월 15일 오후 7시 요미우리와, 16일 낮 12시 한신과 대결한다. 컵스는 15일 낮 12시 한신과 경기하고, 16일 오후 7시 요미우리를 상대한다.
'야구의 세계화'를 외치는 MLB는 다른 나라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월드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시즌 개막전을 했다.
내년에는 3월 18~19일 다저스와 컵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MLB 도쿄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개막전을 펼친다.
일본에서 MLB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2000년,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에 이어 6년 만에 통산 6번째다.
일본 내에서 관심이 뜨겁다.
다저스에는 오타니 뿐 아니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뛰고 있다.
또 일본인 빅리거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가 컵스 소속이다.
오타니를 동경하는 선수들의 기대감도 크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표팀 4번 타자로도 뛰었던 한신 외야수 모리시타 쇼타는 "MLB 진출을 꿈꾸고 있는데 빅리거를 미리 상대할 수 있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타니와의 대결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3월 일본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오타니의 파워에 무척 놀랐다. 당시 나의 지식이 부족해 대단한 선수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식이 쌓였다"며 "투수가 아닌 타자 오타니를 보고 싶다. 오타니의 자세한 것까지 보고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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