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진 폭설에 무너진 지붕들, 사망자도 발생

기사등록 2024/11/28 09:32:38 최종수정 2024/11/28 10:17:58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이틀째 경기 전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 붕괴 피해가 속출했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SKC공장 창고 천장이 폭설로 인해 붕괴됐다.

당시 창고에 작업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3시25분 경기 시흥시 금이동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폭설로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자력 대피한 거주자 A(80대)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인계했다.

0시50분께는 과천시 과천동 소재 비닐하우스 2개 동이 무너져 이재민 7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붕괴 피해는 전날에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26분 평택시 도일동 소재 한 골프연습장 철제 그물이 무너져 제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 B(30대)씨가 깔렸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B씨는 병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오전 8시41분께는 양평군 옥천면에서 제설 작업에 나섰던 C(70대)씨가 갑자기 무너진 차고지에 깔려 사망했다.

양평군 옥천면에서 차고지 제설 작업에 나섰던 70대 남성이 차고지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오후 9시께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 지붕이 무너졌다. 오후 11시30분께는 안성시 공도읍에서 육교 지붕이 붕괴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창고 등 가건물 붕괴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다"며 "제설 작업을 하는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같은 시간 기준 경기남부 주요지점 적설량은 백암(용인) 47.5㎝, 군포금정 42.4㎝, 안양만안 40.7㎝ 등이다.

눈은 이날 늦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은 15㎝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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