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올해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일은 '투자를 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렌털전환(RX) 스타트업 프리핀스와 심리상담 전문기관 헬로스마일은 '이것저것 리서치: 연말심리결산편'에서 '올해 나의 가장 큰 껄무새(그 때 할 걸 후회하는 표현법)'을 주제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올해 가장 많이 후회했던 일로는 '투자할 걸(28%)'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가족과 많은 시간 보낼 걸(20%)'이 선정됐다. 이어 ▲운동할 걸(15%) ▲씀씀이 줄일 걸(12%) ▲적극적으로 연애할 걸(11%) ▲여행 많이 갈 걸(8%) ▲공부·독서할 걸(6%)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면'이라는 질문에는 70점대를 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80점대(25%) ▲60점대(18%) ▲50점대 이하(11%) ▲90점대(8%) ▲100점(3%) 순으로 이었다.

70~80점대인 중상위권 그룹이 60%로 가장 많았고, 60점대와 50점대 이하 하위권 그룹은 29%, 90점 이상 상위권 그룹은 11%였다.

70점대 이상이 10명 중 7명(71%)로 집계됐는데, 이는 응답자들 전반적으로 한 해 동안 노력해서 얻은 나름의 성과를 인정하는 경향을 보였음을 의미한다.
 

올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상담 받은 주제는 세대별로 그 차이가 뚜렷해 눈길을 끌었다.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후반)는 정서적 안정을 찾는 '자기 돌봄'과 사회관계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내향성 존중'과 관련한 고민이 다수였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는 실패도 성장 과정으로 여기는 '성장형 사고방식'과 적성에 맞지 않은 업무를 지속해 회의감 느끼는 '보어아웃 증후군' 상담이 주를 이뤘다.

X세대(1960년대 후반~1970년대 후반)는 은퇴 후 자립을 위한 경력 관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불안감을 느끼는 '중년기 위기'와 자녀·노부모 부양 책임감이 점점 커져 '가족 관계' 주제가 많았고, 베이비부머 세대(1940년대 중반~1960년대 중반)는 과거 경험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의미와 배움을 찾으며 심리적 평온을 유지하려는 '회고와 성찰' '마음의 평온' 과 관련한 심리 상담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프리핀스 홈페이지 방문자 278명과 헬로스마일의 심리상담센터 방문객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