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폴 앳킨스 검토"

기사등록 2024/11/28 10:22:43 최종수정 2024/11/28 11:28:15

트럼프 인수팀 최근 앳킨스 전 SEC 위원 면접 실시

차기 SEC 위원장 암호화폐 시장 규제 대폭 완화할 듯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검토 중인 폴 앳킨스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사진 출처: 패토맥 글로벌 파트너스) 2024.1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최근 앳킨스 전 위원을 면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한다.

앳킨스 전 위원 외에 브라이언 브룩스 전 통화감독청 청장 대행, 로버트 스테빈스 전 SEC 총괄 법률 고문도 물망에 올랐다.

앞서 암호화폐 산업에 관한 단속과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온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인 내년 1월20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앳킨스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SEC 위원으로 재직했으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후 은행, 암호화폐 업계, 금융 거래 회사 등을 고객으로 둔 컨설팅 회사 패토맥 글로벌 파트너스를 이끌었다.

차기 SEC 위원장은 3조 달러(약 4180조원) 규모 암호화폐 시장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에 암호화폐 전담 보좌관 신설을 검토할 만큼 암호화폐에 친화적이다.

앳킨스는 지난 4월 페더럴리스트 소사이어티 주관 행사에서 암호화폐에 관한 명확한 규제가 없는 것은 SEC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SEC는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위원회 위원 5명 중 3명만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겐슬러 위원장 외 민주당 성향인 제이미 리자라가 위원이 내년 1월17일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