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영덕군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일원이 지난 27일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경북도가 이곳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해 지정하는 제도다.
이 지역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주민협의체 운영, 자연환경 해설사 양성,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정부가 추진하는 생태관광 기반 조성 사업에도 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영덕 해맞이공원과 대부정합 등 영덕군 11개 지질명소가 포함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은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해 내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정기총회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경북도는 영덕군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나면 이번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선정과 더불어 생태관광 운영이 큰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덕군 동해안 일대는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해안도로와 블루로드, 해맞이공원, 경정리 해안, 죽도산, 고래불해안 등 지질명소가 많아 생태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 곳의 탐방로와 편의시설을 보완해 탐방객 접근성을 높이고,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덕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생태관광지역에 신규 지정됨에 따라 경북에는 ▲울진 왕피천 계곡(2013년) ▲영양 밤하늘·반딧불이 공원(2018년) ▲문경 돌리네습지(2023년)를 포함해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은 4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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