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연천·포천·양주·파주 대설주의보 해제
도 "버스 운행 지연…가급적 전철 이용 권장"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에 올겨울 내린 첫눈이 이틀째 폭설로 이어지면서 용인 백암에 50㎝에 가까운 눈이 내렸다.
2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주요지점 적설현황은 백암(용인) 47.5㎝, 군포금정 42.4㎝, 안양만안 40.7㎝ 등이다.
오전까지 경기남부지역에는 시간당 1~3㎝(일부 지역 5㎝ 안팎)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다만 경기북동부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수원, 성남, 안양, 구리,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도내 2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김포, 가평, 고양, 의정부, 남양주 등 5개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파주 등 5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전날부터 수도권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출근길 차량 안전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대설 대비를 위해 전날 오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도는 김동연 지사 지시에 따라 비닐하우스 노후시설에 대한 현장을 점검하고, 거주자를 대피시켰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취약구조물 36가구에서 56명이 대피했다.
또 제설차량 2129대, 기타장비 7633대, 인력 2만6777명, 제설제 6.8만t 등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소방·경찰·시군과 협조해 주거용 비닐하우스, 적설취약구조물 예찰 및 주민 대피 조치 중이다.
아울러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경기남부권 대설특보로 인해 일부 버스노선의 운행이 지연 및 중단되고 있으니 가급적 전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 이용을 권장드린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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