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전남 완도군 작은 섬마을인 용암리에서 이장으로 생활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귀촌해 사진관을 차렸던 일화부터 용암마을 이장, 청년 단체 대표를 맡아 하고 싶은 일을 주저 없이 해내는 과정이 담겼다.
이장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과 좋은 이장이 되는 방법도 있다.
20대인 저자는 맛있는 음식을 나뭇가지로 창문을 두드려서라도 나눠주고 늦은 밤 걸려 온 부재중 전화 한 통에 달려 나가며 평균 연령 68세가 넘는 마을 어른들을 살핀다.
2022년 이장으로 부임해 어느새 3년 차에 접어든 저자는 능숙하게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익숙하게 경로당으로 향한다.
"완망진창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한계를 두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이것저것 저질러 보고 만들어 보는 나는 그간 마을 어르신들에게 예쁨 받고 완망진창 활동을 하면서 서울에서는 보지 못했던 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었다."(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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