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문경~이천 구간 개통…"수도권 85분 주파"

기사등록 2024/11/27 16:45:05 최종수정 2024/11/27 18:20:16

30일부터 KTX이음 6량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씩 총 4회 운행

문경역에서 중부내륙철도 문경~이천 구간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중부내륙철도 이천(부발)~충주~문경 93.2㎞ 구간이 27일 개통됐다.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조5529억원을 투입해 2005년 시작한 중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총연장 93.2㎞ 단선 전철이다.

기존 부발역과 충주역 등 2곳과 가남·감곡장호원·앙성온천·살미·수안보온천·연풍·문경역 등 신설 7곳 등 모두 9개 정거장으로 구성됐다.

교량 16㎞, 터널 41.1㎞ 등 노선이 많은 산악지역을 통과해 교량과 터널이 전체 구간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최고 운행속도 230㎞/h로 달릴 이 철도는 이천~충주(56㎞) 34분, 충주~문경(39㎞) 20분이 소요된다.

이천에서 판교까지는 31분 구간으로 이어져 전체 판교~문경을 85분에 주파한다.

이천~충주 1단계 구간은 2021년 말 완공돼 운행 중이며, 이번에 준공되는 구간은 충주~문경 2단계 구간이다.

 이 노선은 실시설계 중인 수서~광주 19.4㎞와 기본계획 중인 문경~김천 69.8㎞ 기본설계 단계인 김천~거제 177.9㎞ 구간으로 연결된다.

문경역에서 중부내륙철도 문경~이천 구간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철도공단은 국토 중심지 종단을 달리는 최종 수서~거제 418.6㎞의 중부내륙철도는 급행 기준 3시간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부내륙철도 열차는 1단계 운영으로 하루 4회 운행하는 완행이며, 2단계로 급행을 운영할 경우 하루 8회 운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행하는 열차는 첫차가 오전 6시25분 문경역을 출발해 종점인 판교역에 오전 8시 도착한다.

막차는 오후 7시 35분 출발이며, 판교역에서는 첫차가 오전 8시 50분, 막차는 오후 9시 36분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중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돼 새로운 관광수요 등이 예상된다"며 "이에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역세권개발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내륙선은 최종적으로는 경강선을 거쳐 오는 2030년 완공 예정인 서울 수서~성남모란~광주삼동~광주역으로 이어지는 '수서~광주 간 복선 전철'과 연결돼 수서역을 종착역으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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