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공항 기상 악화에 제주서 출발못해
나무 쓰러지고 신호등 떨어져…피해 4건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30편(국내선 출·도착 각 197편, 국제선 출·도착 각 36편) 중 국내선 출발 항공기 28편이 결항됐다.
공항별 결항 항공기는 김포공항 22편, 군산·김해·원주 각 2편씩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목적 공항 활주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육상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4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건입동에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오후 2시15분께 조천읍에서는 재난 문자 전광판에 현수막이 걸리면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북부와 동부·서부에 강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나머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떨어졌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북쪽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26m 안팎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1일까지 초속 20m 내외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안전 사고 등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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