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산지 최대 15㎝ 많은 눈
김포·군산·원주행 항공기 6편 결항
해상 풍랑경보에 여객선 전면끊겨
제주경찰청 교통통제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산간도로인 1100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어승생-1100고지-영실입구 구간을 지나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착용한다 해도 통행이 불가능하다. 5.16도로 내 교래입구삼거리부터 성판악입구까지 소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착용해야 진입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산지 적설량은 ▲삼각봉 6.3㎝ ▲어리목 2.1㎝ ▲사제비 4.1㎝ ▲성판악 1.5㎝ ▲영실 4.4㎝ 한라산 남벽 3㎝ 등이다. 한라산 탐방로 7곳은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해발 1100m 이상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28일까지 초속 20~25m 사이에 강풍과 함께 5~15㎝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30편 중 국내선 출발 6편의 운항이 상대공항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현재 원주공항과 김포공항, 군산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활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해상에서는 오전 11시를 기해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격상됐다. 뱃길도 전면 끊긴 상태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연안항(2부두) 출발 기준 ▲오전 8시 완도행(하추자도 경유) 송림블루오션 ▲오전 11시 진도행 산타모니카 ▲오후 4시20분 진도행(상추자도 경유) 산타모니카 ▲오후 4시30분 녹동행 아리온제주 여객선 등이 모두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국제항(7부두) 출발 기준 ▲오전 7시2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드호 ▲오후 2시30분 삼천포신항행 오션비스타제주 ▲오후 4시10분 여수행 골드스텔라 ▲오후 7시30분 완도행 실버클라우 등도 운항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제주 전 해상에서 초속 13~17m의 강풍과 2.5~4m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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