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소방당국에는 기상특보 관련 피해 신고 총 2건이 접수됐다.
모두 대설로 인한 안전조치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5시41분께 계양구 계산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졌다. 이어 오전 5시53분께 서구 심곡동에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가로수가 도로 위로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각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모두 마쳤다.
서해상에 발효된 풍랑경보로 인천과 도서지역을 잇는 뱃길도 통제됐다.
이날 오전 서해중부앞바다에는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2~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인천과 백령·연평·덕적도 등을 잇는 12개 항로 여객선 13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다만 내륙과 인접한 삼목~장봉, 선수~주문, 하리~서검 등 3개 항로 여객선 4척은 정상 운항한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인천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인천 누적 적설량은 ▲강화군 양도면 10.5㎝ ▲옹진군 연평면 9.7㎝ ▲서구 금곡동 9.0㎝ ▲강화군 불은면 5.0㎝ ▲중구 전동 4.3㎝ ▲옹진군 북도면 4.1㎝ ▲부평구 구산동 3.6㎝ 등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3~8㎝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며 "빙판길이 예상되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rub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