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모두 '교권확보' 주요 공약 걸어
38세 최연소 후보 vs 38년 교육경력 대결
12월11일 당선인 발표
기호 1번은 강주호(경남 진주동중학교 교사), 기호 2번은 권택환(대구교육대학교 교수) 후보로 이들은 연일 전국 교원 현장을 다니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유투브를 통해 한국교총선거분과위원회 주관으로 후보자 토론회도 가졌다.
26일 '교총 활성화 방안1호정책'을 묻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강주호 후보는 "교원보호119시스템을 주요 공약에 넣었다. 악성민원 발생시 즉각 출동해 교원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타임오프제'가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하지만 어렵다면 교육부 장관 시행령을 통해서도 실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사무국 직원들보다 교사를 파견해 민원을 직접 접수하도록해서 교사들로 하여금 (민원인으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교총의경우에도 젊은 교총회장이 오면서 회원수가 많이 늘었다. 이는 중요한 신호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교총 정책은 완벽하다. 현장속에 파고들어 알리는게 중요하다. 교총회원중 유초중고 현장교원이 전체98%를 차지한다. 예전의 경험으로 현장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현장의 어려움은 당사자가 안다. 저는 이해당사자다. 초등교사인 아내를 통해 초등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당선되면) 3년 임기를 끝까지 채울거다 학교와 선생님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택환 후보 역시 똑같은 질문에 대해 "(교권 침해로 인해) 교총회원들의 사기가 많이 무너져 있다. 전화 한통화하면 변호사와 일대일 연결되게끔 대구교총회장 시절에 시행했다. 전국으로 확대할거다. 대구교총회장 시절에 시행해보니 호응이 좋았다. (제가 회장이 되면) 1인당 1심부터 3심까지 진행하는 동안 3000만원씩 지원 할거다. 아동학대혐의등으로 재판에 넘어가게 되면 교사들은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큰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악성 민원뿐만 아니라 낮은 보수로 인해 사기가 떨어진 교원의 사기 진작과 정신적 고통이 심화하고 있는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 교권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아동학대 기준 개선과 현장체험학습 및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업무상 과실 책임 면제 등 교권 보호와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11년전 맨발로 열심히 뛰며 '맨발 걷기' 문화를 전국에 확산시키면서 '맨발학교교장' 이미지도 갖고 있다."며 "한국교총회장이 되면 3년 임기 동안 맨발정신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지난해 서이초 교사 순직 이후 달라진 교육현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교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38세로 역대 최연소 후보가 될 강주호 후보는 사립중학교 교사로, 한국교총 청년위원회 분과위원장, 한국교총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교총 회장선거는 우편투표 방식이 아닌 휴대전화, PC 등을 활용한 전 회원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온라인 투표 방식은 제32대 선거(2004년)와 제36대 선거(2016년), 39대 선거(2024년)에 이어 네 번째다.
특히 이번 교총 회장선거는 후보자의 징계 이력 확인서 및 범죄경력 확인서를 제출하도록해 후보자 검증을 한층 강화했다.
한국교총 회장 선거는 부회장 러닝메이트제도로 부회장 후보 중 1명은 여성 회원이어야 하며, 한 지역에 2명의 부회장 후보가 출마할 수 없다. 또한 유·초등학교와 중등학교 부회장 후보 중 각 1명은 교사여야 한다.
강 후보는 김성종 충남 위례초등학교 교장, 김선 경기 둔전초등학교 교사, 왕한열 대구 학남고등학교 교장, 김진영 서울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교사, 심창용 인천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등을 부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권 후보는 조윤섭 경기 상촌초등학교 교감, 허일 경남 진영대창초등학교 교사, 배동윤 부산 대광고등학교 교장, 장성아 충남 성환중학교 교사, 손금옥 전북 원광보건대학교 교수 등이 부회장 후보로 뛴다.
선거 운동 기간은 후보자 등록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오는 12월 5~10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다.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12월 11일,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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