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잔을 기울여서 향을 천천히 맡아보시고, 위스키를 마신 후 5초 이상 천천히 입안에서 굴려보세요."

성중용 디아지오코리아 시니어 브랜드 앰배서더의 안내에 따라 디아지오의 '2024 스페셜 릴리즈(Special Whiskey)' 위스키 '몰트락(Mortlach)'을 한모금 마시자 알콜향 대신 진향 피트향과 함께 연한 과일향이 뒤섞여 느껴졌다.

디아지오코리아가 26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 제타플렉스 내 보틀벙커(Bottle Bunker)에서 '2024 스페셜 릴리즈'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디아지오는 2001년부터 '스페셜 릴리즈'를 매년 선보이고 있다. 스페셜 릴리즈는 실험적인 캐스크 조합을 통해 기존 제품과는 다른 풍미를 제공하는 한정판 위스키로, 위스키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디아지오가 올해 출시한 스페셜 릴리즈 위스키는 ▲몰트락 ▲싱글톤(Singleton) 14년 ▲탈리스커(Talisker) 8년 ▲라가불린(Lagavulin) 12년 ▲오반(Oban) 10년 ▲벤리네스(Benrinnes) 21년 ▲로즈아일(Roseisle) 12년 ▲쿨일라(Caolila) 11년) 등 8종이다.

스페셜 릴리즈는 기존 위스키 제품보다 도수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출시된 스페셜 릴리즈 제품은 싱글톤 14년(54.7도)를 제외하고 모두 55도 이상이다.

시음 전까진 도수가 높아 알콜향이 강하게 느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위스키 한 모금을 입에 머금자 마자 알콜향 대신 각 위스키가 가진 다양한 풍미가 혀를 감쌌고, 목넘김 역시 부드러웠다.

대표적으로 이날 시음한 '몰트락'은  '더프타운의 짐승'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강한 스모키향이 특징인 위스키지만, 스페셜 릴리즈 버전은 식전주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와인 캐스크를 사용해 과일향 등 부드러움을 더했다.

올해 출시된 스페셜 릴리즈 8종 중 디아지오 코리아가 가장 강조한 위스키는 '벤리네스 21년'이다.

2024 스페셜 릴리즈 위스키 중 가장 긴 숙성 기간을 자랑하는 '벤리네스 21년'은 리필 캐스크에서 8년간 숙성된 후 아메리칸 와인 캐스크와 유러피언 오크 캐스크에서 13년간 더블 우드(Double wood) 숙성 과정을 거쳤다.

송 앰배서더는 "벤리네스 21년은 새로운 맛과 향을 선보이기 위해 더블 우드 숙성을 거쳤다"며 "아주 진한 과일의 풍미들을 녹진하게 갖고 있어 누구나 거부감없이 '이 맛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출시된 스페셜 릴리즈 제품들은 벤 투아르(Ben Thouard)와 틸 잰즈(Till Janz) 등 유명 사진작가들과 협업해 디자인된 특별 패키지가 적용됐다.

제품 가격은 보틀벙커 기준 ▲몰트락 36만7800원 ▲벤리네스 21년 58만5800원 ▲싱글톤 14년 19만800원 ▲오반 10년 14만7800원 ▲라가불린 12년 22만800원 ▲탈리스커 8년 12만9800원 ▲쿨일라 11년 13만5800원 ▲로즈마일 12년 16만4800원이다.

전 제품은 오는 27일까지 롯데온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다음달 5일부터 롯데온과 롯데마트 40개 매장, 전국 보틀벙커 매장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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