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돌봄관리사들이 광주시 사회서비스원에 현행 전일제 근무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6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 사회서비스원은 내년부터 다시 시급제를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공돌봄 수행 기관에서 적자를 운운하면 돌봄관리사들은 아르바이트 수준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시 사회서비스원은 5년 전 출범하면서 종합재가센터를 설치, 돌봄관리사들을 채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급여 체계는 시급제이고 서비스 시간마저 안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지난 5년간 채용한 150여 명 중 현재는 정원 75명에도 못 미치는 60여 명만 남았다. 이직율이 높으니 1년짜리 기간제를 계속해서 채용공고하고 지원자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급제로 돌아가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서비스 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언제 일할지 몰라 대기해야 하고 겸직을 하게 되면 서비스에 응할 수도 전념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며 "시와 시 사회서비스원, 시의회는 돌봄관리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는커녕 거꾸로 개악하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더 많은 투자를 해 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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